잘못내린 밤 어쨌든 글쓰기

전 직장동료들과 술자리 후 막차를 타고 한 정거장을 지나 내렸다. 대충 방향으로 감을 잡은 출구로 나온다. 새벽으로 넘어가는 거리에는 사람이 없다. 묘한 호기심으로 둘러쌓인 거리에서 또 대충 방향을 잡아 걷는다. 알고 있지만 모르는 거리에서 인도와 긴장감이 섞인 걸음을 내딛는다. 낯의 유령이 남긴 자취에 홀린듯 터벅터벅. 오래만에 느끼는 새벽 분위기에 들뜬다.

날벼락 같이 좋은 사람이었다는 고백을 들었다. 무엇 때문에 기분이 들었는지 모르겠다. 버스를 타고 한 정거장을 더 지나 내려 걸었다. 한참을 더 걸어야 하지. 기분은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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